박종인
작가노트
어떤 작품이든 그 작품의 배경엔 그것을 표현한 작가의 시간과 공간의 경험이 또는 이야기가 묻어난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나의 작품은 지금은 사라져 버리고 빈터만 남은 어릴 적 나의 집에 대한 그리움과 동경에 관한 표현이다.
비탈 위 언덕위의 집들은 가난을 이야기 하거나 혹은 부를 과시한다.극명한 부와 가난의 형태가 드러나는 한낮이 지나 밤이 찾아오면 오롯이 빛으로 그 이야기를 대신한다.
행복의 질량이란 겉으로 보이는 있고 없고의 차이가 아니라 창문 속에 감추어진 삶의 내용이 어떠한가에 달려있을 터이다.
평지의 주택들이 획일적 구조라면 언덕 위에 집들은 그 지리적 조건에 의해 불규칙 적이다. 좁은 공간에 자리 잡기도 하고 때론 비탈에 간신히 얹혀 있기도 하다.
이러한 획일적 이지 않은 자연스러움으로 인해 우리의 삶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자연에 순응한 조형미로서도 좋고 건축미로서도 주택의 원형에 가깝다.
밤 풍경을 주로 그리는 이유는 어둠 속에 감추어진 은밀함과 내밀함에 대한 끌림 때문이다. 멀리 보이는 지천 또는 강가의 마을 또는 언덕 위로 켜진 불빛 하나하나가 각자 살아가는 이야기를 들고 말을 걸어오는 듯하다.
그런 속삭임을 담아 보고자 했다.
작가 이력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회화전공 석사
Civic & Cultural Arts Center Of Pineville. NC 회원
2021년 10월 키아프서울코액스 초대전(갤러리 정)
2021년 04월 화랑아트페어 초대전(갤러리 정)
2020년 06월 평창동 아트스페이스 퀄리아 초대개인전
2018년 한국구상대제전 부스개인전 (예술의 전당, 서울)
2018년 6월 서울 한가람 갤러리 초대 개인전
2009년 멀티미디어 초대전시‘사계’ (soo 겔러리,서울)
ARTWORKS
도시의 밤 Mixed Media 105x60cm 2021
EXHIBI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