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 has always said that she wished to show her art world that embraces Eastern philosophy. In that sense, her paintings could be regarded as “the dramatic moment when everything that had been in chaos comes into a new order.” Hence, her works titled <○○○ MOMENT> are the result of each philosophy that has become visual. The positive energies namely miracle, joy, success, hope, etc.… they repeatedly fill the blanks of the sentence written in the hearts of the viewers upon seeing Kim’s deep colors and golden texture with intense ink-and-wash painting effects.
10여년 전부터 우산에 관한 작업을 하기 시작했는데, 비가오던 어느 날, 창 밖에 우산이 하나둘 펴지는 모습을 보고, 영감이 떠올라 시작하게 된 작업입니다.
우산이 하나씩 톡톡 펴지는 모습이 마치 꽃봉오리가 터져 꽃이 피어나는 모습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회색빛 아스팔트에 펼쳐진 우산은 작은 희망의 꽃이 피어오르는 느낌이었습니다.
비를 맞고 펴지는 우산이 비가 오는 회색빛 가득한 도시에 피는 꽃이자 희망이라는 의미로 "Flowers in The Rain"이라는 제목을 붙였습니다.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조급하거나 우울한 마음을 떨쳐버리고, 희망을 품고 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작업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재료와 표현방법은 바뀌어가지만, 가장 애착이 가는 시리즈이기도 합니다.
어떻게 밥으로 작품을 하실 생각을 하셨어요?
라는 질문을 받는다.
너무 가깝고 흔해서 소홀했던 공기나 물처럼,
밥은 오죽하면 '만만한 밥'외로는
다른 용도가 되지 못했을까
그러나 작가는
허기진 식욕에 가리워진 미미한 밥의 실존에서
두 가지 메세지를 발견하고 주목한다.
왕도 평민도 노비도 밥을 먹는다.
밥의 메세지는 하나의 평등사상이다.
수 천년이 지나도 썩지 않는 사람의 뼈는
밥이라는 DNA를 번식하라는 신의 유언이 된 것일까.
손으로 일일이 만들어 붙이면서
흙으로 사람을 빚은 조물주의 심정이 된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작가의 손에서 분비되는
미량의 분비물과 섞어진 밥알사람에게
작가의 DNA를 농밀하게 나눠주고
안녕과 건강을 염원하며
세상에 내보내는 소명을 한다.
밥알인은 계속 살아서 번식해야 한다고 말이다.
밥의 메세지 두 번째는 세대의 순환성이다.
'내가 만만한 밥'이었다면 이제 다시 천명한다.
'나는 만만(萬滿)한 밥'이 될 것이다.
누에의 일생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본적이 있다. 한 달 동안 누에는 다섯 차례나 힘겨운 잠을 잔 후에 껍질을 벗는 일을 하는데 이 모든 과정을 정상적으로 치루어야 고치를 짓고 나방이 되어 짝짓기를 하고 알을 생산하는 성공적인 생애를 살아간다.
마찬가지로 우리 인생살이를 살펴보면 누에처럼 날마다 거듭나는 생애를 살아야 한다. 어제의 일들을 뒤로하고 새로운 생애를 살아가려면 어렵게만 느껴지던 험난한 시험들을 자신에 대한 믿음으로 통과해야 한다.
누에의 일생을 통하여 인간의 인생도 죽음과 삶이 인간의 존재의 근원임을 깨닫게 한다.
누에 애벌레는 최후의 일주일 뽕잎 식사가 끝나면 고치실을 토해내어 고치를 만들기 시작한다. 고치 속에 갇혀버린 애벌레는 12일 동안 꼼짝달싹 도 못한 채 캄캄한 암흑의 테두리에서 절대 고독을 감내해야 한다. 이 때 날기 위해선 날개를 가져야 하는데 등껍질이 찢어지는 아픔도 감내해야 한다. 의미 있는 삶을 원한다면, 몇 번씩이라도 허물을 벗고 다시 태어나기를 소망해야 한다. 내 스스로 몽상의 고치 속에 고립되어 절대 고독을 감내하고 등껍질이 찢어지는 아픔을 감내해야 한다.
다큐멘터리를 보며 나는 누에가 고치를 지으며 자신의 고유한 일을 잘 수행해 내는 기쁨을 누리고 다른 생으로의 “변태”를 하는 것이 우리 사람의 인생과 닮았다고 생각했다. 나의 작품 속 누에고치들은 살아 있을 때 열심히 고치실을 토해내며 누에의 고유의 일을 탁월하게 수행하고 나방으로 환생한 후 남긴 빈 껍질 들이다. 그들을 통해 우리의 인생을 되돌아보게 되며 내 존재의 고유한 일을 탁월 하게 수행하는 참 행복을 알게되면 한다.
파도에 바람에 휩쓸리고 부서져 깎인 나무는 힘을 빼고 가벼워진 몸, 유목이다. 나무 둥치와 함께할 때의 단단함과 묵직함은 온데간데없고 모두 둥글고 제 각각이다. 뭍에서 물로 돌고 돌아 깎인 가벼운 나무이지만 모래위에서 만난 그것들은 많은 사연들과 함께 제 각각의 아름다운 모습이다. 사람도 젊을 때는 저마다의 잘남과 뾰족함으로 나를 드러내지만 나이가 들수록 유해지고 둥글어지는 것이 유목과도 같다고 생각했다.
작품속에 함께 존재하는 유리구슬들은 누에고치와 닮은 사람들의 희로애락의 눈물. 때로는 기쁘고 때로는 슬픈, 그런 눈물을 표현하고자 유리구슬을 사용했다. 기쁘고 행복할 때, 무엇엔가 감동할 때, 슬픔과 두려움 놀람 아픔 동정심에도 동반되곤 하는 눈물은 육체와 감정의 물리적 자극에 반응해 나오는 “마음의 땀”이다.
masic - Moment 캔버스에 석채와 분채 91×61cm 2022 10,000,000원
serence - Moment 캔버스에 석채와 분채 53×45cm 2022 6,000,000원
트위터 Oil paint on fabric 69×108cm 2022 6,000,000원
씽크Sync Acrylic on fabric 60.6×72.7cm 2023 4,000,000원
칼스배드 Acrylic on fabric 50×50cm 2022 2,000,000원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Acrylic on fabric 80×80cm 2022 5,500,000원
오즈의마법사-양철인간 Acrylic on fabric 45.5×45.5cm 2023 2,000,000원
우리 지금 만나 rice & mixed media 60×60cm 2019 4,500,000원
우리 지금 만나 - pink rice & mixed media 32×32cm 2019 1,800,000원
우리 지금 만나 - yellow rice & mixed media 32×32cm 2019 1,800,000원
Life Goes On mixed media on metal 110×110×10cm 2022 8,000,000원
Life Goes On 나무 판넬에 혼합재료 30×30×7cm 2022 1,000,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