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순 : 추상, 무한의 자유
DATE : 2024.05.21.~ 2024.06.23.
ARTIST: 장성순
추상, 무한의 자유
함경남도 함흥시 출생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수학
<약력>
1956 현대미술가협회 창립회원(총무역임)
1961 제2회 파리비엔날레 한국대표 참가(장성순,김창열,조용익,정창섭)
1962 악뛰엘(Actual) 창립회원
1968 한국현대작가전 참가(일본 동경)
1978~1980 아세아 현대미술제 참가 (일본 동경)
1983 국제 조형작가회의 한국측 업저버 참가
1989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위원
1992~1995 한국미술협회 이사
2008 대한민국 미술인상 우리미술상
※악뛰엘 : 현대미술가협회와 60년미술가협회가 연합하여 결성한 미술 단체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 장성순 화백은 해방 이후 한국에서 미술교 육을 받은 첫 세대로 한국 현대미술의 여명기에 추상미술의 중심역 할을 한 1세대 추상 화가이다.
1927년 함흥에서 태어난 그는 1948년에 서울대 미대에서 김창열, 이용환 등과 함께 수학하였으며, 1956년 현대미술가협회와 1962년 악뛰엘 창립에 참여하여 1950-60년대 한국 추상미술의 흐름을 주도하였고, 1961년 제2회 파리비엔날레에 한국 대표작가로 김창열, 조용익, 정창섭과 함께 출품하였다.
화백은 동양의 서예적 세계와 서양화의 구조적 전통을 절묘한 균형 으로 완성시킨 작가로, 그만의 내면적 풍경과 독자적인 시선으로 눈 에 보이지 않는 중첩된 세계를 다양하고 아름다운 정서로 표현해 내 고 있다.
추상표현주의에서 출발한 여러 작가가 변신을 거듭한 나머지 추상 표현주의를 지속하고 있는 작가가 거의 없는 실정에서 50여 년 이 상 초기의 신념을 토대로 추상 작업을 해왔던 장성순의 존재는 여러 모로 독보적이고, 재조명을 필요로 한다.
화백은 2021년 7월, 95세의 나이로 작고하기 전까지 아홉 차례 개 인전과 두 차례의 특별전 및 다수의 단체전에 출품하는 활발한 예술 활동을 하였다.
특히 2018년에는 제63회 대한민국 예술원상에 추천되어 수상하였다.
1960년대 장성순은 캔버스에 한묶음의 화이트를 바른 뒤 테레빈유 를 뿌리고 그 위에 불을 붙여 태우는 새로운 기법을 국내 최초로 시 도하여 화단에서 주목을 받게 되었다.
김환기 역시 장성순을 눈여겨 보고, 장성순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 도하는 기법을 매우 창의적이라고 칭찬하였다.
결국 그는 이러한 작 품들로 인해 1961년 제2회 파리 비엔날레에 출품하는 한국 작가를 선정하는 심사에서 1위를 차지하게 되었다.
당시 파리 비엔날레에 처음 출품하기 위해 35세미만의 30명이 넘 는 작가들이 3점씩 제작한 작품을 들고 중앙공보관에서 심사를 받 았고, 심사위원으로는 김환기, 김병기, 권옥연, 유영국이 있었다.
특히, 심사위원장이었던 김환기는 장성순의 심사작 3점 중, 을 파리 비엔날레 출품작으로 직접 골랐으며, 새로운 기법을 시도했 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