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구 작가 초대전: 보이는 도시, 보는 도시
DATE : 2022.06.20~ 2022.07.15
ARTIST: 김영구
작가 노트
도시는 다양한 문화적 코드가 내재되어 있다.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거대한 네트워크에서 넘쳐나는 기호와 각종 메시지로 복잡하고, 거대하며, 끊임없이 자가증식(自家增殖) 하는 불완전하고, 역동적인 존재로 보인다. 다양성과 변화를 동시에 보여주는 도시의 첨단 빌딩들은 수평과 수직의 직선들로 이루어져 마치 질서를 부여하는 듯이 명확해 보인다.
삶의 여정(旅程)에서 회색의 빌딩으로 가득 찬 도시의 머리 위를 둥실둥실 부유하듯이 떠다니는 열기구에 몸을 싣고 날아보는 상상은 유쾌하다.
발전하는 대도시에 비해 우리의 정신은 여전히 가난하다.
도시는 회색 빌딩으로 가득 차 있고, 빨강과 노랑 또는 파랑의 원색들로 극명하게 대비되는 화려한 열기구들에 몸을 싣고,
저 아래 성냥갑같이 작아져 버린 빌딩들 위를 날아다니며 치유로서의 정신적 풍요와 낙천적 삶을 꿈꾼다.
현대인이 도시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패턴들이나 행동양식에서 보이는 그 자체로 표현하거나, 또는 주관적 관점에서 재해석되고
그것을 회화적 관점으로 분석하고 그려내는 것을 『보이는 도시, 보는 도시(City seen, city seeing)』”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현대 도시의 다양한 문화적 코드(Code)를 추출해 내고, 그것을 모티브로 하여 도시적 삶에 관한 관점을 되돌아보게 한다.
ARTWORK